1. 2번의 국비 교육을 마치고 머신비전 업체에 개발자로 취직한지 1년이 지났다.
2.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주로 보던 SI 업계와 다르게 머신비전 분야는 신입이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. 특히 이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 나처럼 중간 관리자(PM)를 맡게 된다면 중간 메신저(Messenger)가 될 확률이 높다.
3. 예체능을 전공하는 사람이 어떠한 성향과 적성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면, 문과와 이과를 전공하는 각각의 사람 또한 문과적 성향과 적성 및 이과적 성향과 적성이 뚜렷하게 존재한다.
4. 문과적 성향과 적성을 가진 사람이 이과적 성향과 적성을 익히는 것은 유전과 환경의 재조합이다.
5. 정황어를 사용하는 한국인이 논리어를 사용하는 영미권 사람보다 개발을 잘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.
6. 돌이켜보니 30년 넘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등산을 제외하면 특정 분야에 몰두했던 경험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. 가성비를 중요시하고 하고 싶은게 많은 욕심쟁이인 나로서는 이것도 저것도 먹어보고 싶은 뷔페를 좋아하기에 한 메뉴에 올인하는 음식점은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 무엇보다 나는 남들과 달라서 어떤 분야를 도전하든 일정 이상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 자만심이 컸다. 남들도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그들도 나처럼 원하는게 있지만 어느 정도 감수해가며 살아간다는 것.
7. 돈을 받는 프로페셔널(Professional)의 영역은 책임과 역할, 즉 R&R(Role and Responsibilities)이 중요한 분야이다. 따라서 내가 해야 할 의무와 보여줘야 할 결과가 존재한다.
8. 내가 특정한 분야에 몰입했을 때 드러날 치부와 나약함이 두려울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를 쉽게 파악하기 때문에 숨길려고 숨길 수 있는 게 아니다. 솔직함이 최선이다. (Honesty is always best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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